비 오는 날 관절이 쑤시는 날이 많으실 겁니다. 젊을 때는 괜히 기분 탓인가 생각했지만 장마철만 되면 무릎이나 손가락, 어깨 같은 관절부위가 더 아프로 뻣뻣해지는 느낌이 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50대 이후의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는 이런 증상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주변분들도 비 오는 날이나 장마철만 되면 관절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으며 온라인에서도 장마철만 되면 관절통이나 관절약에 대한 키워드 순위가 상승한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은 사실 과학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실제로 기압과 습도의 변화는 관절통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특히 노화로 인해 연골과 윤활액의 기능이 떨어진 노년층은 이러한 날씨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마철에 왜 관절통이 심해지며 어떻게 대처해야 일상생활에서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압과 습도의 변화가 관절을 자극합니다
장마철 관절통의 가장 큰 원인은 '기압'입니다. 비가 오는 날은 대기 중의 기압이 낮아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체내의 압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관절 내부의 주위 조직이 평소보다 팽창하거나 긴장하게 됩니다. 특히 관절 내부에는 활액이라 하는 윤활액은 기압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기압이 떨어지면 이 액체의 압력이 영향을 받아 관절 주변의 조직이 팽창하여 약해지고 관절막과 연골, 인대가 자극을 받아 관절이 무겁거나 뻣뻣해지고 통증을 동반하는 압박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이나 디스크를 앓고 있는 경우 관절 주변의 염증반응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더 심하게 고통이 느껴집니다.
또한 장마철의 특유의 고온다습한 기온 변화도 관절통에 영향을 미칩니다. 습한 환경은 몸의 순환을 느리게 만들고 근육과 인대를 긴장시키며 이로 인해 땀이 덜 나고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관절 주변의 조직에 부종이 생기기 쉬운 것도 또 하나의 통증요인이 됩니다. 또한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변 근육이 뻣뻣해지고 유연성이 떨어지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작은 움직임에도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통증을 더 민감하게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장마철이 되면 허리가 아프고 무릎이 쑤시는 것이 기분 탓이 아니라 당연한 것입니다.
즉 장마철은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고, 온도가 낮아지는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관절에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무릎, 손목, 어깨, 고관절처럼 반복적인 사용이 많은 부위일수록 더 민감하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 장마철에 관절이 쑤시거나 아플 때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활동은 유지하되 따뜻하게 해 주세요
관절통이 생긴다고 해서 무조건 쉬는 것만이 해답은 아닙니다. 통증이 느껴지면 많은 분들이 움직이지 않고 쉬려고 합니다. 하지만 장마철 관절통은 오히려 적절한 움직임과 온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움직임이 없으면 관절과 주변 근육이 더욱 뻣뻣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장마철에는 반드시 적당한 실내 운동이 필요합니다.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손가락 돌리기, 발목 돌리기 같은 가벼운 동작부터 시작해 주시면 됩니다. 관절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었다면 바닥에 앉은 채 다리 펴기, 앉아서 허리 틀기등 움직임이 큰 동작으로 서서히 옮겨가며 시작하면 됩니다. 이런 동작들은 TV를 보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실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관절 부위의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장마철에는 얇은 무릎 담요나 보호대등으로 무릎이나 손목, 발목 같은 부위를 덮어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이 많이 안좋으신 분들은 간혹 한여름에도 장갑을 끼고 다니시는 것을 보았는데 이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름이라도 관절부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욕도 큰 도움이 됩니다.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 관절 주변의 근육이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온찜질보다는 냉찜질이 더 나을 수 있으니 통증이 통증의 성격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지만 관절은 어느 정도 움직여야 사는 조직입니다. 그러니 부드럽게 천천히 움직이되 멈추지 않고 사용해 주는 것이 장마철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핵심입니다.
식단과 수면, 습관까지 점검하세요
장마철 관절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전반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손볼 수 있는 것이 식습관입니다. 관절 염증을 줄여주는 식재료를 섭취하고 반대로 염증을 악화시키는 음식은 줄여야 합니다.
관절 염증을 줄여주는 식재료는 대표적으로 오메가-3가 풍부한 고등어, 연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강황, 생강, 마늘은 항염 효과가 있다고 하니 평소 요리할 때 많이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비타민 C, E, 마그네슘이 풍부한 채소와 견과류가 도움이 됩니다. 음식이나 식재료로 섭취가 어렵다면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반면 튀김이나 가공식품, 염분이 많은 음식이나 당분이 많은 간식류는 장기적으로 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평소 식사는 염분이 적은 저염식으로 드시고 튀김보다는 구이나 찜으로 드시는 것이 건강에도 더 좋습니다.
수분섭취도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장마철에는 땀이 덜 나기 때문에 더움 여름보다 물을 덜 마시게 되는데, 이것은 관절 윤활 작용을 방해하고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하루 6~8잔 정도는 물을 마셔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리고 관절 건강에서 가장 놓치기 쉬운 것이 수면의 질입니다. 장마철에는 기압과 습도 영향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수면은 신체 회복뿐만 아니라 염증조절, 통증 민감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숙면을 위해서 저녁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주이고 자기 전에 30분 정도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조용히 음악을 듣는 것도 수면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통증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장마철이 지났는데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정형외과나 류머티즘 관절염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날씨 변화가 아닌 관절염, 활액막염, 퇴행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내 몸의 신호를 정확히 알고 작은 실천을 통해 관절 건강을 잘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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