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부터 꼭 알아야할 바세린 사용법 총정리!!

50대 이후부터는 피부는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점점 떨어집니다. 피부 장벽도 약해지면서 쉽게 건조해지고 주름도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이 시점에 중요한 관리방법은 다양하게 있는데, 피부관리숍을 이용한다거나 고가의 화장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높은 비용을 들여도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은 비용만 낭비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의 기본적인 보습과 보호막 형성입니다. 바셀린은 이런 보습과 보호에 딱 맞는 제품입니다. 단순한 보습제가 아니라 수분을 가두고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지켜주는 방패막이 역할을 합니다. 다만,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바셀린 유래와 올바른 사용방법

바셀린의 시작은 1859년 미국의 한 원유 시추 현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원유를 채굴하면서 생기는 검은 찌꺼기 같은 물질이 피부 상처를 보호해 준다는 이야기가 퍼졌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로버트 체스브로'라는 화학자는 이 성분에 대해 연구하여 '페트롤라툼'이라는 성분만을 정제하는 데 성공했고 그 결과 바셀린이라는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처음엔 석유에서 나왔다는 부정적인 시선과 발암물질이라는 오해도 있었지만 오늘날 시판되는 바셀린은 3중 정제과정을 거쳐 불순물 없이 안전하게 제조되며 피부에 안전한 성분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바셀린이 탄생된 후에 많은 분들이 바셀린을 '피부에 좋은 연고'처럼 아무 때나 막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바셀린은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은 없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에 단독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더 건조하고 갑갑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셀린의 주요 성분은 '페트롤라툼'이라는 성분인데 이 성분은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 손실을 98%까지 차단해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바셀린은 수분을 먼저 채우고 그 수분은 바셀린으로 덮어주는 방식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부드럽게 세안합니다. 세안 직후 얼굴에 물기가 약간 남아 있을 때 토너 또는 수분 세럼을 발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세요. 세럼을 바르고 1분 정도 기다린 뒤 바셀린을 '쌀알 크기'정도로 아주 얇게 펴서 골고루 발라주면 됩니다. 바셀린에 있는 페트롤라툼은 수분은 없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오히려 모공이 막히거나 번들거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쌀알크기만큼만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한 눈가, 입가, 팔자주름 부위처럼 주름이 더 많거나 건조한 부분은  살짝 더 덧발라주는 게 좋습니다.

함께 쓰면 효과 좋은 화장품

바셀린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성분과 함께 쓰면 효과가 배가 됩니다. 예를 들어 히알루론산 세럼을 바르고 그 위에 바셀린을 덧바르면 피부에 공급된 수분을 효과적으로 피부에 가둬둘 수 있습니다. 기미나 잡티가 고민이라면 비타민 C세럼을 바른 후 바셀린을 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바셀린이 산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비타민 C의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래 함께 쓰면 좋은 성분들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히알루론산/글리세린 수분 앰플 + 바셀린 :

   수분제(습윤제)로 수분 공급 후 바셀린을 덧바르면 피부 탄력증가와 잔주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2. 레티놀 + 바셀린 :

   레티놀을 바르고 20~30분 후에 바셀린을 얇게 바르는 것이 좋으며 밤에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피부 자극 완화하고, 보습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3. 미백 에센스 + 바셀린 : 기미/잡티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4. 알로에베라 젤 + 바셀린 : 피부 자극을 진정시키고 붉은 기를 완화시켜 줍니다. 

5. 달팽이 점액 크림 + 바셀린 : 재생 효과를 강화시키고, 피부 장벽을 보호해 줍니다. 

이렇게 평소에 사용하시던 기초화장품을 바른 후 마지막 단계에서 바셀린을 덧발라 주시면 됩니다.

 

얼굴 외에도 바셀린은 노화가 잘 드러나는 목은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부드럽게 바르면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손은 수분크림을 바른 후 바셀린을 덧바르고 면장갑을 끼고 자면 아침에 촉촉한 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샤워 후 팔꿈치나 무릎에 발라주면 거칠었던 피부가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귀 뒤나 귓불도 자칫 관리에서 빠지기 쉬운 부위지만 꾸준히 챙기면 얼굴 전체 인상이 부드러워 보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바셀린 사용 팁

피부 타입에 따라 바셀린 사용법도 조금씩 달라져야 합니다. 건성 피부는 얼굴 전체에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밤 시간에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반면 지성피부는 얼굴 전체보다는 건조한 부위에만 소량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드름 피부의 경우 여드름 부위는 피하고 티트리오일을 아주 소량 섞어 바르면 트러블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건성 피부 : 얼굴 전체 사용 가능, 밤에 듬뿍 사용해도 좋음
• 지성 피부 : 얼굴 전체는 피하고, 건조한 부위에만 국소 사용
• 여드름 피부 : 여드름 부위는 피하고, 티트리 오일과 함께 소량 사용 가능

 

바셀린을 사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사용 시간입니다. 바셀린은 되도록이면 저녁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바셀린을 바르면 피부에 번들거림이 남아 화장이 밀리거나 뭉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또한 하루동안 외부 환경에 노출된 상태에서 바셀린이 오히려 먼지를 흡착시킬 수 있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셀린을 사용하는 골든타임은 바로 저녁입니다. 세안 후 평소에 사용하던 기초화장품을 사용 후 가장 마지막에 바셀린만 한번 더 덧바르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바셀린을 사용할 때 손을 사용하지 말고 면봉이나 스패출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유통기한을 꼭 확인 후 사용해야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색이나 냄새가 이상하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고 평소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귀뒤나 팔 안쪽에 먼저 발라서 알레르기 체크를 한 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50대 이후의 피부는 비싼 명품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피부가 더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바셀린은 그 기본 피부를 지켜주는 제품이며 올바르게 사용하면 수십만 원짜리 크림보다 더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으니 오늘부터 올바른 바셀린 루린 시작해 보세요. 1분의 습관이 10년 젊은 피부를 만듭니다.